숲과 바다가 만나는 곳, 스탠리 파크
밴쿠버를 대표하는 자연의 심장, 스탠리 파크(Stanley Park).
도심 바로 옆에 자리한 이 광활한 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숲과 바다, 역사와 문화, 야생과 도시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에요.
도심에서 조금만 걸으면, 마치 깊은 자연 속으로 순간이동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이곳에서 오늘의 산책을 시작해봤어요.
1000에이커의 도시 숲
스탠리 파크는 무려 405헥타르(약 1000에이커) 규모로, 뉴욕의 센트럴 파크보다도 큽니다.
공원 곳곳에 거대한 시더나무, 헴록, 더글라스 퍼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사계절 내내 초록빛이 감도는 산책로는 매번 다른 표정을 보여줘요.
특히 이른 아침, 안개가 스며든 숲길을 걷는 기분은 정말 특별하답니다.
해안을 따라 걷는 Seawall 산책로
스탠리 파크 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Seawall(시월)이에요.
공원을 따라 바닷가로 이어지는 9km 길이의 해안 산책로는
자전거, 러너, 산책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예요.
반대편엔 바다, 옆엔 숲, 위엔 독수리까지!
풍경 하나하나가 그림 같고, 지날 때마다 다른 감동을 줘요.
Tip: Prospect Point에서 라이온스 게이트 브리지가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꼭 찍어야 해요!
토템폴 광장 – 밴쿠버 원주민의 흔적
공원 입구 쪽에는 웅장한 **토템폴(Totem Poles)**이 서 있는 광장이 있어요.
밴쿠버의 퍼스트 네이션(First Nations) 문화와 역사를 담은
여러 개의 토템 기둥이 이곳의 상징 같은 존재로 자리하고 있죠.
이 토템폴들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전통과 정체성의 상징이라
각각의 의미를 읽어보는 재미도 있어요.
작지만 풍성한 동물 친구들
스탠리 파크는 야생동물의 천국이에요.
청설모, 너구리, 바다수달은 물론이고 가끔은 회색 올빼미와 수백 마리의 거위들도 만날 수 있어요.
특히 여름 저녁엔 Beaver Lake 근처에서 사슴과 마주칠 확률도 있어요.
조용히 걸으면 도심 한복판에서 야생을 만나는 기분, 정말 짜릿하답니다.
로즈가든과 비버 레이크
- 로즈가든(Rose Garden):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피어나는 예쁜 산책길. 봄과 초여름에는 장미 향기로 가득해요.
- 비버 레이크(Beaver Lake): 공원 깊숙한 곳에 자리한 이 조용한 연못은, 연꽃과 수초가 어우러져 마치 비밀 정원 같은 분위기예요.
Tip: 로즈가든 근처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 하나 들고 쉬는 시간, 정말 평화로워요.
자전거 대여 & 팁
스탠리 파크 주변에는 자전거 대여점이 많아요!
Denman Street 쪽에서 쉽게 빌릴 수 있고, 대부분 시월 코스를 추천해줘요.
자전거로 한 바퀴 도는 데 약 1~1.5시간이면 충분하고,
멈추며 사진 찍고 쉬는 걸 감안하면 2시간 정도 잡는 게 좋아요.
방문 정보
- 위치: Vancouver, BC (West Georgia St 끝쪽)
- 입장료: 없음 (일부 시설 유료)
- 주차: 유료 (앱으로 결제 가능)
- 추천 시간대: 아침 일찍 or 노을 무렵
마무리 한마디
스탠리 파크는 ‘한 번 가본다’가 아닌,
몇 번을 가도 늘 새로운 감동을 주는 공간이에요.
그날그날의 하늘과 계절, 걷는 길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고
그 속에서 나만의 순간을 발견할 수 있어요.
자연과 도시가 가장 아름답게 어우러진 이 공원에서,
아름다운 캐나다를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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