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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여행 코스

하루 한 곳, 밴쿠버 산책 #4 시간 위를 걷다, 게스타운 골목 산책

by 밴쿠버제시 2025. 4. 24.

 

시간 위를 걷다, 게스타운 골목 산책

밴쿠버에서 가장 오래된 거리, 게스타운(Gastown)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동네예요.
고풍스러운 벽돌 건물, 증기시계, 앤티크 상점들, 감각적인 카페와 레스토랑이 어우러진 이곳은
마치 영화 속 골목을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죠.

오늘은 이 ‘시간을 걷는 동네’에서 천천히 하루를 보내봤어요.


밴쿠버의 시작, 게스타운

게스타운은 밴쿠버라는 도시가 처음 시작된 곳이에요.
1867년, 가스비 잭(Gassy Jack)이라는 선원이 술집 하나를 열면서 마을이 생겨났고,
그의 이름을 따서 Gastown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죠.

이곳의 거리 이름에는 여전히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어요 — Water St, Cordova St 등.
하나하나의 거리 이름조차도 도시의 역사를 품고 있답니다.

 Gastown Steam Clock, Water St.


게스타운의 아이콘, 스팀 시계

게스타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스팀 시계(Steam Clock)!
이 증기로 움직이는 시계는 매 정각, 기적 소리와 함께 김을 뿜어내며
게스타운 골목에 생명을 불어넣는 상징 같은 존재예요.

사진 스팟으로도 인기 많아서, 사람 없는 타이밍엔 살짝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기다릴 만한 가치 충분!


 붉은 벽돌 골목과 빈티지 감성

게스타운의 매력은 걸음을 옮길수록 더 깊어져요.
길 양옆으로 이어지는 붉은 벽돌 건물들,
빛바랜 간판, 돌바닥 거리,
그리고 앤티크한 조명 아래 놓인 테라스 카페들까지.

모던함보다 클래식한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이 거리에서 카메라 셔터를 멈추지 못하실 거예요 📷


감성 충전, 로컬 카페와 부티크

게스타운엔 스타벅스보다 개성 있는 카페들이 가득해요.

  • Revolver: 수제 드립 커피로 유명한 카페. 진한 향과 분위기 모두 훌륭해요.
  • Nemesis Coffee: 세련된 인테리어와 함께 디저트도 만족도 최고!
  • 부티크 상점들: 로컬 브랜드 의류, 빈티지 소품, 인테리어 숍도 많아서 걷다 보면 지갑이 자꾸 열려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도 가득

게스타운은 밴쿠버에서 가장 트렌디한 미식 거리 중 하나예요.

  • The Flying Pig: 캐주얼한 캐나다 음식
  • Tuc Craft Kitchen: 퓨전 레스토랑
  • L'Abattoir: 분위기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해 질 무렵 가로등 불이 켜질 때쯤 테라스에 앉아 저녁 식사를 하면
    그 순간이 정말 낭만 그 자체예요.

마무리 한마디

게스타운은 ‘볼 게 많은 동네’가 아니라
천천히 걸어야 더 많이 보이는 동네예요.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천천히 흐르기 시작하고
예전 밴쿠버의 공기 속으로 한 발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감성과 힐링을 동시에 얻고 싶다면,
게스타운 산책을 추천합니다.


방문 정보

  • 위치: Water St, Vancouver, BC
  • 추천 시간: 오전엔 한적하게, 오후엔 활기차게, 저녁엔 감성 있게
  • 주차: 도심 인근 유료 주차장 이용 / 대중교통 추천
  • 가까운 역: Waterfront Station (스카이트레인)